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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테러 핵심 인물 2명 추적…은거지서 폭발물 발견

<앵커>

지난주 스페인에서 났던 연쇄 테러, 경찰이 당시에 차를 몰았던 걸로 추정되는 용의자와 그 배후인 이슬람 성직자를 쫓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머물렀던 집에서는 폭발물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경찰은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승합차를 몰아 군중에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테러 이후 종적을 감춘 이슬람 성직자 압델바키 에스 사티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10대 후반과 20대 용의자들에게 극단적 폭력 사상을 주입한 것으로 보이는 이 성직자는 2004년 알카에다 조직이 저지른 마드리드 기차역 폭탄 테러 용의자들과 접촉했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들이 은거지로 사용했던 남부 알카나르의 한 주택에선 부탄 가스통 100여 개와 다량의 폭발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폭탄 제조장으로 쓰인 이 주택에선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하루 전 폭발 사고가 일어나 1명 이상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바르셀로나 시내 성가족 성당에서는 스페인 국왕 부부를 비롯해 유럽 각지에서 온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를 기리고 평화를 비는 추모 미사가 엄수됐습니다.

[안젤리노 알파노/이탈리아 외교장관 : 위협은 커지고 있지만 우리는 이미 최고의 안전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수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연 4백만 명이 찾는 성가족 성당이 당초 테러범들의 표적 1순위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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