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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사고, 1명 추가 사망…"5년간 1,708회 고장"

<앵커>

어제(18일) 강원도 철원의 K-9 자주포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부상자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군 당국은 핵심 지상 화력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군은 오늘 오전 10시 K-9 자주포 사고현장에서 경찰, 소방, 민간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화재인지 폭발인지 군은 말을 아낀 채, 사실상 처음으로 사격훈련 중 내부에서 벌어진 사고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장비 결함 가능성, 탄약을 장전하는 과정에서의 불량, 탄약 관리 부주의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특히 야당은 최근 5년간 1,708회나 고장이 났다는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종철/바른정당 대변인 :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K-9 자주포 성능 개량 작업에 나설 거라고 합니다. 미룰 게 아니라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고 사망자는 한 명 더 늘었습니다.

군 당국은 22살 정 모 일병이 오늘 새벽 3시쯤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부상자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 부상자 가족은 얼굴과 양손,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환자가 제일 경상인 상황이라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군은,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자 치료 및 후속조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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