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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에 손이 안 가요" 썰렁한 판매대…매출 40% '뚝'

<앵커>

오늘(19일) 저녁 밥상에 달걀 반찬 있었습니까. 아직 불안하다는 분들이 계셔서인지 달걀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소비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대형마트엔 장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달걀 판매대는 여전히 썰렁합니다.

간간이 찾는 소비자들도 안전한 달걀 고르는 방법을 스마트폰으로 찾아보는 등 한참을 망설입니다.

[이여진/서울 동작구 (3살 아이 엄마) : (계속) 안 먹일 수가 없잖아요. (다른 엄마들이) 괜찮은 농장이 있다고 해서, 그 농장들 위주로 보고 있어요. 서로서로 정보 공유하고요.]

마트 측은 안전 조사를 통과한 달걀만 팔고 있다는 안내문에다, 정부가 발급한 적합 판정서까지 붙여놨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김애자/서울 은평구 : (오늘은) 사려고 했는데… 먹어야 되는지, 안 먹어야 되는지 갈등이 생기는 거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미 사간 달걀의 사진을 찍어와 매장 점원에게 안전한 제품인지를 묻기도 합니다.

[영수증 갖고 왔어요. 여기. (드셔도 돼요. 고객님. 여기 깔려 있는 이 달걀이네요.)]

문제 달걀에 대한 반품 요구도 계속돼, 한 대형 마트에선 점포 한 곳 당 하루 평균 25건이 접수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달걀 매출은 살충제 파동 전보다 40%나 줄었고, 소비 감소에 달걀값 역시 한 판에 200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형 마트를 현장점검하고 주부들에게 안심하라고 말하는 등 소비심리를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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