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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9회 만루서 등판해 41일 만에 세이브…시즌 19호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이 41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오승환은 미국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서 11대 9로 앞선 9회 말 원아웃 만루에서 등판해 ⅔이닝을 삼진 1개 무안타로 자책점 없이 막았습니다.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오승환은, 투아웃 2, 3루에서 애덤 브레이저를 고의4구로 내보내 엘리아스 디아스와 대결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디아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11대 10 승리를 지켰습니다.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69로 낮췄고, 지난달 9일 뉴욕 메츠전 이후 41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지난해 거둔 세이브와 같은 시즌 19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는 8회 초까지 11대 3으로 앞서 가며 쉽게 승리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8회 말 세인트루이스 두 번째 투수 마이크 마이어스가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급하게 브렛 시슬을 올려 불을 끈 세인트루이스는 9회 초 추가득점에 실패해 11대 8, 세이브 요건에서 9회 말을 맞았습니다.

현지에서는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의 부상으로 '전임자' 오승환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9회 먼저 마운드에 오른 건 오승환이 아닌 맷 보우먼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우먼은 원아웃 후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만루 위기를 초래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잭 듀크가 등판했지만, 이번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주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오승환을 내 승리를 굳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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