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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교 해법 선호"…'미군철수 언급' 배넌 해임 위기

<앵커>

미국 정부가 북미 대치 국면을 군사적 수단보다는 외교적 방법으로 우선 풀어보겠다고 공식 언급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를 북핵 협상 카드로 언급했던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해임될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미일 외교 국방장관 간 안보협의회에서는 일단 외교적 해법을 찾아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북한이 대화 참여를 원하게끔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교적인 방식으로 이런 노력을 계속하도록 할 것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런 접근법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최고치를 찍었던 북미 간 대치 국면을 제재와 압박을 통한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겠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한 경고는 빼놓지 않았습니다.

[매티스/美 국방장관 : 북한이 괌이나 미국 본토, 일본, 한국으로 미사일을 쏜다면 곧바로 격추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북한의 핵 동결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발언은 던퍼드 합참의장이 나서 관여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전략에 혼선을 초래한 배넌의 해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배넌도 문제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내에서 전쟁 불사론 등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무책임한 발언이 잦아지고 있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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