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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中 출신 결혼이민자에게 받는 '중국어 수업' 인기

<앵커>

경기도 광주시가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들을 강사로 활용해 중국어 캠프를 열고 있는데 인기가 높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보루어' 파인애플은 '보루어'] 중국어 배우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늘(18일)은 과일을 중심으로 간단한 생활 중국어를 익히는 날입니다.

강사들이 한국에 결혼 이민 온 중국 출신 주부들이라 한국어와 중국어를 모두 잘합니다.

[김연수 (12살) : 선생님이 한국말도 잘하고 중국말도 잘하시니까 (좋아요.) 그냥 한국말로 대답해도 중국말로 해주시고….]

[김윤종 (11살)/경기도 광주 태전동 : 원어민 선생님이 진짜로 해서 다른 사람이랑 책으로 배우는 것보다 훨씬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아요.]

한 반에 두 명의 결혼이민자들이 배치됩니다. 강사들 입장에서는 중국어로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뿌듯합니다.

[국정숙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강사 :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많은 사람한테 알려 주는 것도 좋고 아이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잘 배워줘서 고맙기도 하고요.]

경기도 광주시는 결혼 이민자들 가운데 9개월에 걸친 소양교육을 마친 사람에 한해 수료증을 주고 강사로 활동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십여 명이 수료증을 받고 광주지역 유치원 등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조억동/경기도 광주시장 : 광주시에는 많은 중국 출신 이민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광주지역에는 중국 출신 934명을 비롯해 결혼이민자 1천8백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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