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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보안 틈타 탈주 시도…경찰 총기 낚아채 살해

<앵커>

미국에서는 한 죄수가 탈주를 시도하다가, 경찰에 총기를 낚아채서 경찰관을 살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끔찍한 장면들에 동영상도 공개됐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보안규정도 새롭게 개정됐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아이오와 주의 한 교도소 실내 주차장입니다.

죄수들을 싣고 온 승합차에서 경찰관 2명이 내립니다.

경찰관들은 규정에 따라 허리에 둘렀던 권총을 운전석과 조수석에 내려놓은 뒤, 죄수들을 내리게 하기 위해 차 뒤로 가서 문을 엽니다.

여성 수감자가 먼저 내린 뒤 흑인 남성 수감자가 내리는 순간 경찰관 한 명과 몸싸움이 일어납니다.

남성 수감자가 몰래 숨겨서 가져온 흉기로 경찰관의 목을 찌른 겁니다.

남성은 이어 운전석으로 향했고, 경찰관들이 다급하게 달려가 남성을 막으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운전석에 내려놨던 권총을 남성이 집어 들어 발사했고,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남성은 승합차를 빼앗아 주차장 문을 부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교도소 바깥에서 여성 운전자가 타고 있던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오와주 검사 : 경찰관을 살해한 남성은 평생동안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지 못하고 감옥에서 살게 될 겁니다.]

지난 5월 사고 발생 이후 현지 경찰은 죄수들을 호송할 때 최소 한 사람 이상의 경찰관은 항상 총기를 휴대하도록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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