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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자라야 먹는 사람도 건강…'동물복지농장' 눈길

<앵커>

동물복지농장이라는 데가 있습니다 동물도 최대한 건강하게 키워야 그걸 먹는 사람도 건강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우리나라엔 아직 낮설고 숫자도 적은데, JTV 주혜인 기자가 이 동물복지농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백 마리의 닭이 널찍한 축사를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한쪽에는 기다란 횃대가 설치돼 있고, 원하는 만큼 사료를 먹는 호사도 누립니다. 알은 낳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장동일/산란계 농장 대표 : 활동량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다 보니까 건강한 닭이 되고 건강한 닭이 건강한 달걀을 낳고, 건강한 달걀을 우리가 먹는 것이고요.]

복지농장은 동물에게도 고통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주자는 데서 출발했지만 요즘처럼 빨리 많이 생산하려는 공장형 축산시대에는 지켜내기 어려운 가치입니다.

전라북도에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는 이곳을 포함해 23곳에 불과합니다.

전국의 양계농장 3천2백 개 가운데도 겨우 3.6%에 머물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의 밀식으로 질병이 잦아지고 이런 질병이 동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재앙이 되어 돌아오는 상황.

인간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복지농장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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