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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의장, 북·중 접경지역 방문…北도발 강력 경고

<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던퍼드 미 합참의장이 북·중 접경 지역의 중국군 사령부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던퍼드 미 합참의장이 전격 방문한 곳은 선양의 중국군 북부 전구 사령부입니다.

북한 국경과는 200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병력이 움직일 부대입니다.

던퍼드 의장은 북부 전구 사령관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중국군의 훈련장면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합참의장이 이곳을 방문한 건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돌발상황에 대비해, 서로 협조하고 있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낸 겁니다.

이에 앞서 던퍼드 합참의장은, 팡펑후이 중국군 총참모장을 만나 양국 간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문서에 공동서명했습니다.

[던퍼드/미국 합참의장 : 견해가 같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우리가 솔직히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측은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며, 군사수단을 써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지만, 미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팡펑후이/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 합참의장의 이번 방문으로 미·중 정상 간에 이뤄진 합의를 실행할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중국언론들은 던퍼드 합참의장이 유사시 미국의 군사대응 방침을 중국에 설명했을 것이라며, 중국이 북미 간에 전쟁이 벌어지더라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서서히 굳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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