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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80% 다시 시장에 풀렸지만…'소비자 불신' 여전

<앵커>

정부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달걀 물량은 평소 수준을 거의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도 잇따라 살충제 달걀이 유통됐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소비자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시장 상황 알아봅니다. 곽상은 기자! (네 이마트 서울 가양점에 나와 있습니다.) 달걀 물량은 많이 풀렸군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달걀 판매대는 거의 빈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오늘(17일) 이 매장에서는 300판 정도를 새로 내놨는데, 이 정도면 평소 유통물량의 80% 수준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불안은 여전합니다.

특히 살충제 성분이 나온 농가 상당수가 친환경 농장이었다는 데 분통을 터뜨리는 소비자들이 많았습니다.

[윤성혜/서울 강서구 : 진짜 화나요. 전 임신했을 때 그거(친환경 달걀)를 일부러 돈 더 주고, 믿고 안심하고 먹었거든요. 근데 결과가 이러니까.]

어제 홈플러스에 이어 오늘은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도 살충제 성분 달걀이 일부 유통됐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안이 더욱 커졌는데요, 때문에 오늘 진열된 달걀들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임에도 달걀 표면에 있는 농장 표시를 거듭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습니다.

[김춘원/서울 강서구 : 국민이 달걀도 제대로 못 사 먹고 어떡하면 좋아요? 내가 닭을 길러야지.]

문제없는 걸로 확인된 달걀이 시중에 속속 풀리면서 어제 하루, 달걀 없는 김밥을 내놨던 김밥 가게와 달걀 메뉴 판매를 중지했던 햄버거 가게도 오늘은 메뉴를 정상화했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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