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중국(1위)을 세트 스코어 3대 0(25-11 25-18 25-20)으로 완파했습니다.
전날 태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대표팀은 4년 만이자 이 대회 9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아직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평균 나이 20.5세의 중국 대표팀을 경기 내내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7월부터 한 달 반 동안 이어진 국제대회 강행군에 체력이 고갈된 태극낭자들은 내일(18일) 오후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9월 20∼24일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예선전을 앞두고 다시 모입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달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국제여자배구대회에선 2그룹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