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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픈 소프라노 대신해 무대 올랐다가 스타 된 '알바생'

아픈 소프라노 대신해 무대 올랐다가 '일약 스타' 된 아르바이트생
영국의 한 공연장 물품보관소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대역으로 무대에 올랐다가 현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3살 여성 밀리 포레스트 씨가 소프라노 대역으로 공연을 하게 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아픈 소프라노 대신해 무대 올랐다가 '일약 스타' 된 아르바이트생
포레스트 씨는 런던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세계적인 명성의 오페라 공연장 '위그모어 홀'에서 일하며 학비를 버는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영국 왕립음악원을 졸업하고 9월 대학원 입학을 앞둔 그녀는 언젠가 이 무대에 설 날을 꿈꾸던 성악 전공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포레스트 씨는 아르바이트를 쉬던 어느 날 뜻밖의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앞둔 소프라노 한 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급히 소프라노의 대역을 찾던 공연 관계자들은 포레스트 씨가 성악을 전공했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곧바로 포레스트 씨에게 무대에 대신 서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위그모어 홀의 존 길훌리 예술감독은 "포레스트에게 이 역할을 맡기는 걸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에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픈 소프라노 대신해 무대 올랐다가 '일약 스타' 된 아르바이트생
감독의 확신처럼 포레스트 씨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고, 평론가들로부터 "천상의 목소리" "놀라운 신예의 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포레스트 씨는 "갑작스러운 제안에 너무 떨려서 가사도 헷갈렸지만, 존경하던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를 설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다음 달 대학원을 입학해 학업과 공연 활동을 병행하며 훌륭한 성악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Milly Forrest, The Time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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