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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토끼 만나 장애를 극복했어요"…삶을 바꿔놓은 '운명적 만남'

입양한 토끼들 덕분에 아픈 손목을 다시 회복한 여성
질병으로 손목에 장애를 가지게 된 여성이 토끼를 기르면서 상태를 호전시켜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입양한 토끼 두 마리와 2년 동안 함께하며 건강을 되찾은 여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서리주 길포드에 사는 말리-벨 퀘이드 씨는 몸이 불편해 목발 생활을 해야 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목에 질환이 생겨 휠체어를 타게 됐습니다.

여러 번에 걸쳐 수술을 받고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2년 전 어느 날 말리 씨는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의해 구조된 두 마리의 토끼 소식을 듣고 그들을 입양했습니다.
입양한 토끼들 덕분에 아픈 손목을 다시 회복한 여성
우드스탁과 윌프레드라는 이름을 가진 두 토끼와 '동거'는 말리 씨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꾸준한 빗질과 관리가 필요한 장모 토끼 두 마리를 돌보는 것이 손목의 상태를 호전시켜주는 일종의 '재활치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똑바로 필 수 없었던 손목도 필 수 있게 되었고, 다시 목발을 짚을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회복을 보였습니다.

재활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었던 말리 씨의 담당 외과 의사도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말리 씨는 "처음엔 털을 빗겨주는 것도 손목이 아파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점차 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편해졌다. 이제는 가위로 직접 토끼들의 털을 잘라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입양한 토끼들 덕분에 아픈 손목을 다시 회복한 여성
사랑스러운 토끼들도 말리 씨 덕분에 인생이 바뀐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우드스탁은 처음 구조될 당시 뒷다리가 기형이어서 털도 심하게 엉켜있고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말리 씨에게 구조된 이후 넓은 아파트를 마음대로 뛰어다니면서 다리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고, 지금은 장난감으로 가득 찬 놀이방과 건초더미가 쌓인 침실을 가진 행복한 토끼로 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Marley-Belle Pixie Qu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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