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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우유 때문에 '강제 임신'…젖소 학대다? 아니다?

젖소가 평소에 우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강제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동물 학대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우유의 진실'이라는 사진입니다. 한 남성이 암소에게 인공수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이 덧붙여져 있는데 이 사진은 지난달 호주의 한 동물보호 단체가 공개했습니다.

젖소들이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강제로 임신을 당하고 있다며 '동물 학대'라고 주장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신 없이도 우유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미안하다고 충격적"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실제 우유는 어떻게 생산되는 걸까요?

익명의 수의사는 국내에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우유 생산이 이뤄지고 있지만, 학대는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전문 수정사가 수정 시기가 적합한 젖소에 한해 세심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없다는 겁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역시 농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하기 때문에 학대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국내 우유 생산업계에서도 대부분 인공수정으로 우유를 생산하지만,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젖소의 인공수정은 합법이어서 정부에선 특별한 규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 단체의 입장은 다릅니다.

인공수정 과정이 폭력적이건 아니건 우유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계속 강제 임신을 시키는 게 문제가 된다는 지적인데요, 계속되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새끼와 분리된 어미 소들은 생이별을 반복하며 며칠 동안 울부짖기도 한다고 하네요.

인간의 편의를 위해 젖소가 희생당한다는 의견과 적법한 절차라는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 우유 생산 위해 인공수정하는 젖소…동물 학대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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