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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현명하고 합리적 결정"…확 바뀐 태도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주에는 온갖 거친 말로 상대를 자극하더니, 일주일 만에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안 그랬으면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는 재앙이 일어났을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미국령 괌에 포위 사격을 하겠다고 위협하던 북한이 그제(15일)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선 것에 대한 반응입니다.

북미 간에 오가던 말 폭탄이 잦아들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 외교적 해결 발언이 부쩍 늘어나면서, 최고조로 치닫던 한반도 긴장 국면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입니다.

오는 21일 시작하는 한미 연합 훈련을 계기로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훈련 실시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연합훈련을 중단하면 북한이 보다 협조적으로 나올 거라고 주장하는 나라들도 있지만, 우리는 연합 훈련을 계속할 것입니다.] 

또,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가 대화의 전제 조건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절제되지 않은 언사가 한국 등에서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북핵 해법의 한 방식으로 북·미 평화협정의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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