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물리치고 아시아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필리핀을 118대 86으로 완파했습니다.
한국은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 시절인 2013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30위인 우리 팀은 4년 전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던 난적 필리핀을 맞아 1쿼터 2분을 남기고 최준용의 3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뒤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습니다.
오세근이 22득점, 김선형이 21득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고, 김종규가 15점, 이승현이 14점을 보탰습니다.
우리나라는 레바논을 80대 70으로 누른 강호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