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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월호 진상 규명 최선 다할 것"…공식 사과

<앵커>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 가족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참사의 원인과 구조 선체인양 작업이 지연된 문제 등 전반적인 진상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3년 4개월 만에 피해자 가족 200여 명이 청와대에 초청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있었다면서 지난 정부 때 국민 편 가르기가 더 큰 상처를 줬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사고 원인과 선체 인양 지연 같은 의혹들도 일일이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 많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동안 청와대는 뭘 하고 있었던 것인지, 너무나 당연한 진상 규명을 왜 그렇게 회피하고 외면했던 것인지 국민들은 지금도 잘 알지 못합니다.]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특별법을 통해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특별법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만큼 대통령 직속 조사위 설치도 검토했지만 법에 기반한 특조위를 원하는 피해자 가족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은 선체를 안전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안산 추모공원을 세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명선/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우리 아이들과 함께 안산은 4·16 안전공원의 건립을 통해 안전·생명의 교육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가족들은 세월호를 잊지 말아달란 의미로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과 액자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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