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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90대 여성 살해 혐의로 한국인 남성 공개수배

말레이 경찰, 90대 여성 살해 혐의로 한국인 남성 공개수배
▲ 2017년 8월 16일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전날 겐팅 하이랜드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국 국적의 92세 여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중국 국적의 9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됐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오전 8시40분쯤 쿠알라룸푸르 인근 겐팅 하이랜드 지역의 한 호텔에서 92살 중국 국적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한국 국적의 57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이 용의자는 지난 14일 오후 3시반쯤 흉기를 들고 객실에 침입한 뒤 피해 여성을 화장실로 끌고 가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객실에는 현지인 가정부가 함께 있었고, 피해 여성의 딸도 뒤늦게 찾아왔지만 모두 손발이 묶인 채 객실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리조트 대출과 관련한 금전 문제로 피해 여성의 아들과 분쟁이 있었다"며, 가족을 겨냥한 보복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법은 의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면 반드시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진=스타TV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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