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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휩쓸린 지구촌…시에라리온 사망·실종자 1천여 명

<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우기가 시작되면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시에라리온에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1천 명을 넘어섰고, 남아시아에서도 폭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부유물이 뒤섞인 강물이 도심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흘러 내려옵니다. 길 이름이 적힌 안내판도, 나무와 건물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구조대원 : 여기 남은 사람 있나요?]

지난 주말부터 중국 남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소수민족 좡족의 거주지인 광시성에서만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네팔의 폭우 피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네팔 남부 테라이 지방에선 나흘간 내린 폭우로 공항 활주로가 물에 잠겼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네팔 피해 주민 : 집에 있는 게 불가능해서 이렇게 길가에서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조차 없네요.]

2만 6천여 명의 인력과 코끼리까지 구조에 총동원됐지만, 네팔 당국이 확인한 사망자 숫자는 벌써 115명을 넘어섰습니다.

인접 국가인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도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00명이 숨졌고, 80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폭우에 이은 대규모 산사태로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는 벌써 400여 명이 숨졌고, 실종자 수는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최근 20년간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자연재해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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