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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스타크래프트', PC방 점주에 "시간당 250원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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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는 국내에서만 1천만 명이 즐기며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과 게임 중계방송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새 옷을 입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출시와 동시에 갑질 논란이 일어 PC방 점주들이 공정위에 제소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부산 광안리, 스타크래프트의 새 버전을 공개하는 자리에 1만여 명의 게임 팬들이 몰렸습니다.

[임요환/전 프로게이머 : '20년이 된 이 시기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일까?' 했는데 여전히 정말 뜨겁더라고요.]

1998년 첫선을 보인 스타크래프트는 PC방의 전국적 유행을 이끌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제작사 블리자드는 어제(15일) 그래픽을 UHD급으로 개선한 새 버전을 정식 발매합니다.

[기욤/전 프로게이머 : 한국 사람들은 스타크래프트 1을 좋아해요. 이번에 이제 리마스터 나왔으니까 다시 스타 1로 대회 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스타크래프트가 돌아오자마자 제작사 블리자드와 PC방 점주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PC방 점주 모임은 블리자드가 그동안 무료로 서비스하던 게임에 시간당 250원에 달하는 별도 요금제를 도입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PC방 업주 : 4천 시간에 80만 원 이러는데 한 달에 3, 4번 이렇게 과금하거든요. 그럼 몇백만 원인데 스타크래프트는 좀 부당하다는 거죠.]

반면 블리자드 측은 다른 모든 게임들이 PC방에 유료 과금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폭적인 업그레이드와 함께 콘텐츠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블리자드 관계자 : 그래픽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새로 보강해서 완전히 개발했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고요. 기존 게임을 저희가 못하게 했느냐 그건 아니에요. 기존 게임은 저희가 완전 무료화를 했고.]

국내에서만 1천만 유저를 이끌며 세계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던 한국 시장. 제작사와 소상공인이 상생의 해법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제공 : O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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