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스트리아 '살충제 달걀' 적발…"간·신장 손상" 경고

<앵커>

문제의 농장이 어딘지 이름을 밝혀서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는 지금 이 살충제 달걀이 안 돌아다닌 나라가 없을 정도입니다. 관리 잘 한다는 유럽에서 이 난리인데, 우리는 진짜 상황이 어떤 건지 빨리, 제대로 조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 등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 제품이 나왔습니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은 마요네즈와 제빵 상품 등 달걀이 들어간 80개의 제품을 임의로 골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약 25%에 해당하는 18개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은 피프로닐 성분이 나온 제품들은 모두 식당에서 사용되는 도매용 제품으로 수입처는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폴란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검출된 피프로닐 양은 최대치가 kg당 0.1㎎로 유럽연합의 기준치인 0.72㎎에는 훨씬 못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안전청은 "건강상에는 위험이 없지만, 해당 제품들은 모두 회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또 오스트리아 내에서 팔리는 신선란은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된다며, 오스트리아 양계 산업이 유럽을 강타한 살충제 오염 계란 파문의 영향을 받은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EU는 지금까지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이나 달걀 제품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된 나라는 오스트리아를 포함해 EU의 15개 나라와 스위스, 홍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제보건기구 WHO는 사람이 피프로닐을 복용할 경우 단기적으론 구토, 설사, 어지럼증을, 장기간 축적되면 간이나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살충제 계란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