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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더운 낮보다는 밤…야경 찾는 관광객 증가

<앵커>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쫓으려는 피서객들로 부산의 해수욕장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낮의 해수욕장 말고, 황홀한 야경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아온 피서객들도 많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역에서 출발한 시티투어 버스가 부산항대교를 지나 광안리해수욕장으로 들어섭니다.

어느새 어둠이 내린 바다 저편에 반짝이는 광안대교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버스 탑승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해운대 방향으로 조금 더 달리자 마치 도심 숲처럼 즐비하게 늘어선 마린시티의 초고층 건물들이 어둠을 밝히며 탑승객들을 맞이합니다.

[김경근/서울 영등포구 : 야경을 꼭 보고 싶어서 또 아이에게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부산을 밤에 꼭 보여주고 싶어서 타게 됐습니다.]

부산 해운대 앞바다를 출발한 유람선이 육지 쪽으로 뱃머리를 틉니다.

마린시티에서 해운대 미포까지, 해변을 따라 늘어선 초고층 건물들이 불빛을 반짝이며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부산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펼쳐지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나옵니다.

[고대익/부산 해운대구 : 데이트로 색다른 거 해보고 싶어서 생각하다가 오게 됐습니다. 배 타고 와서 보니까 새롭기도 하고 밤에 보니까 좋기도 하고요.]

한낮의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부산의 야경을 보려는 피서객들로 부산의 밤도 붐비고 있습니다.

야경 투어를 진행 중인 시티투어와 유람선 관광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올해 29년 만에 새롭게 부활한 송도 케이블카도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한여름 밤의 낭만을 즐기고 추억을 쌓기 위해 부산의 밤을 찾는 피서객들이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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