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5대째 전해 내려온 남의 집안 가보를 훔쳐서 고물상에 내다 판 혐의로 74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저녁 광주 남구 방림동 58살 B씨 집에서 고미술품과 민속품 20여 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입니다.
그는 분청사기, 그림, 구첩반상기, 유기그릇 등 5대째 전수된 B씨 집안 가보를 1㎏당 1만원을 받고 고물상 여러 곳에 나눠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고물상을 돌아다니며 도난품을 되찾고 있지만, 분청사기 등 회수된 미술품 일부는 함부로 취급당하면서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구역을 돌아다니며 주택 문을 따고 들어가 눈에 띄는 물건은 고물로 내다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는 미술품 창고로 썼던 옛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봤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물건이지만, 굳이 값어치를 따져보자면 2천4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A씨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피해품 회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