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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中, 잇따른 무력시위…美·北 동시 견제?

[방향 30. 46]

목표물의 위치를 받자마자 탱크의 대포가 불을 뿜습니다.

함께 배치된 로켓 발사차량에서 다련장 로켓이 연이어 발사됩니다.

훈련은 본격적인 공격에 앞서, 적으로 설정된 목표물에 정밀하고 신속하게 포격을 가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탱크와 함께 진격한 보병들이 목표물을 폭파하고 바주카포로 공격합니다.

[장하오/중국군 대대장 : 우리 부대는 더욱 강한 독립적 작전 수행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능력은 더욱 강도 높고 빠른 작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군은 안휘성에서 최근 벌어진 전투력 시험훈련의 모습이라며 훈련장면을 중국 관영 CCTV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에는 시진핑 주석이 집중 육성하는 미사일 전문부대, 로켓군의 훈련장면도 공개했습니다.

미사일을 실은 트럭이 어둠을 뚫고 적의 공격을 피해 목적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촬영 장비를 실은 드론이 날아올라 적의 동향을 탐지하고, 지상의 미사 일부 대가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합니다.

관영 CCTV는 하루 간격으로 육군 헬기부대의 실탄 사격 훈련 장면도 방송했습니다.

미군 아파치 헬기의 대응 무기인 중국군의 공격형 헬기가 장착된 로켓포를 목표에 명중시키는 화면을 잇따라 내보냈습니다.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적외선 장비를 이용해, 실시간 사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말 건군 90년 기념행사에서도 ICBM을 포함한 신형 무기들을 대규모로 선보이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열병식이 국경절 베이징에서 치러지던 전례를 깨고, 아시아 최대 훈련기지인 네이멍구 자치구 주르허 기지에서 열린 것도 전투대비태세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중국군이 이렇게 잇따라 무력시위에 나서는 건, 미국과 북한을 동시에 견제하는 건 물론, G2로 올라선 경제력에 걸맞은 군사력을 가졌다는 걸 전 세계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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