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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이 목숨 앗아가는 '너울성 파도'…주말새 2명 사망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작성 2017.08.13 20:31 수정 2017.08.13 21:58 조회 재생수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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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동해안 해수욕장에선 2m 높이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너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막바지 휴가 가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새벽 6시 20분쯤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39살 김 모 씨가 갑자기 밀려든 너울에 휩쓸렸습니다.

해경이 김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속초 해양경찰서 관계자 : (오늘) 파도가 2m 정도 너울성 파도가 계속 들어왔어요. 지금도 계속 지속입니다. 해수욕장 입수를 통제하고 있어요.]

토요일 오전에도 삼척 부남 해변에서 20대 남성 4명이 너울에 휩쓸렸다가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너울은 주로 먼 바다에서 저기압이나 태풍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해안 날씨는 좋아도 먼 지역 날씨 영향으로 너울이 밀려올 수 있는 겁니다.

[김인호/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바람이 불지 않은 상태에서도 (너울이) 오기 때문에,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100m밖에 있던 파도가 갑작스럽게 크게 올라오는 겁니다. 그래서 더 무섭다는 겁니다.]

특히 너울은 바람에 의해 생기는 풍랑보다 주기가 길어, 밀려오는 바닷물의 양이 많습니다.

많은 양의 물이 한꺼번에 밀려오고 나가다 보니 한번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지난 9일부터 대부분 해수욕장의 입욕이 통제된 동해안엔 이번 주도 너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욕이 통제됐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고, 구조대원이 있는지 확인한 뒤 이용해야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