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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모습 감춘 김정은…이번에도 '잠적 후 군사 도발'?

<앵커>

북한 김정은은 벌써 2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은 이렇게 한동안 안 보이다가 미사일 발사 현장에 불쑥 나타나곤 했는데, 이번에도 그러는 건 아닌지 주목됩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2주 전인 지난달 30일입니다.

'화성 14형' 2차 시험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연회 자리였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1일) :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연회장에 도착하시자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 올랐습니다.]

하지만, 북한 전략 군이 '괌 포위 사격'을 예고한 상황에서 김정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다시 잠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김정은이 최근 한동안 잠적했다가 불쑥 나타났던 곳이 바로 미사일 발사 현장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7월 4일 ICBM급 '화성 14형' 1차 시험 발사를 참관했던 김정은은 앞선 2주 동안 언론 보도에서 사라졌습니다.

지난달 28일 화성 14형 2차 발사 때도, 김정은은 하루 전 참전열사묘 참배 전까지 2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의 최근 행동 패턴으로 볼 때, 미사일 추가 시험 발사 같은 북한의 군사 행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뭔가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오히려 역설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북 선제 타격설에 김정은이 신변 안전을 우려해 동선 노출을 꺼리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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