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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격세지감'…"야당되니 행사 섭외도 쉽지 않네"

홍지영 기자 scarlet@sbs.co.kr

작성 2017.08.13 17:11 조회 재생수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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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오는 16일부터 전국을 돌며 대국민 토크 콘서트를 열 예정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장소나 콘서트 집행자 섭외가 여의치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사전예약과 시민불편 등의 이유를 대며 거절했지만, 당내에서는 여권의 눈치를 보느라 야당이 된 한국당에 쉽사리 장소를 내주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옵니다.

오는 18일 홍준표 대표는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청년 게스트와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고 퇴근길 일반 국민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탄핵과 대선 패배로 얼룩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청년층에게 적극 다가서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당초 홍대 인근과 신촌에서 시사 평론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를 사회자로 초청해 홍 대표와 대담하는 행사를 구상했는데,장소와 사회자 모두 섭외가 불발돼 중구 명동으로 계획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홍대 인근에서 콘서트를 열려면 무대설치 등을 위해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데, 아마추어 예술가나 학생들이 이미 활동하고 있는 데다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곳에서 정치행사를 열면 안 된다'며 마포구 측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입니다.

김어준 총수 역시 '부담스럽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야당이 되면 유명하고 인기 있는 사람은 아무리 행사비를 많이 준다고 해도 섭외하기 쉽지 않다"며 "아무래도 여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는 16일 대구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울산, 서울, 대전, 강원, 부산·경남, 호남·제주, 인천·경기 등 전국을 순회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