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의 새 비행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 일간 아사히신문은 어제(12일) 오키나와현 오노야마 육상경기장에서 미군 새 비행장인 건설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만 5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미군의 새 비행장인 헤노코 기지는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으로 불리는 후텐마 비행장을 대신할 곳입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헤노코 기지 역시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여지가 크고 기지 건설이 산호초 등 환경을 심각하게 파괴할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이 나서 중앙 정부를 상대로 이전 무산을 위한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헤노코 기지 건설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