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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통화, 시진핑이 먼저 요청한 듯…돌파구 마련되나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작성 2017.08.12 20:13 수정 2017.08.12 22:28 조회 재생수1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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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간에 미묘한 입장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 사태 해결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시 주석이 먼저 통화하자고 제안했을 가능성이 큰데 그렇다면 중국이 앞으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이 되겠죠.

이어서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정상 간의 통화를 예고했고,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통화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미뤄, 이번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말 폭탄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중국도 가만히 있기에는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보복 조치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는 기존 입장은 재확인했습니다.

[중국 CCTV 앵커 :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은 결국 대화와 담판을 통한 정치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견지해야 합니다.]

중국으로선 체면을 지키면서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테니 미국과 북한 모두 섣부른 군사행동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북핵 해법으로 북한 핵 활동과 한미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라는 이른바 쌍 중단을 요구해 온 만큼 이를 밀고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에도 외교채널이나 특사파견을 통해 더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위기가 고조됐을 때마다 미중 양국정상의 통화가 급한 불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통화 사실 자체가 북한에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