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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껑충' 주가 '털썩'…북한발 리스크에 금융시장 요동

<앵커>

금융시장 상황 역시 좋지는 않습니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설전이, 실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내려가고 금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40p 가까이 떨어지며 2천32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나흘 연속 하락입니다.

지난달 말 사상 최고치에서 약 보름 만에 130p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북한 위기에 투자 심리가 잔뜩 위축된 외국인 투자자들이었습니다.

오늘(11일) 하루 6천5백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는데, 2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이창선/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주식시장) 급등에 대한 경계감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북한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과 금융시장 불안이 (커졌습니다).]

북한발 리스크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도 강타했습니다. 북한 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중국과 홍콩의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면서 국제 금 현물 가격은 2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온스당 1천290달러 선에 다가섰고, 일본 엔화 가치도 껑충 뛰었습니다.

문제는 북·미 대치가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북한의 도발에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해왔던 정부도 이번에는 파급 효과가 더 확산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달 말 한미합동 군사훈련도 예정된 만큼 금융시장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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