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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결사전" 연일 대규모 집회…"당 간부 비상대기령"

<앵커>

연일 미국을 향해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이 안으로는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며 내부 결속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이 전민 총결사전에 나서자고 주장한 가운데 당 간부들에게는 비상대기 태세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10만 명이 모여 미국과의 대결전을 다짐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군 수뇌부가 총출동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북한군 수뇌부는 평양에서 인민무력성 '군인 집회'를 갖고, 싸움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리명수/북한군 총참모장 : 미제가 세기와 세기를 이어 우리 인민 앞에 저지른 죄악을 천백배로 결산하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성도 집회를 열고 '반미 대결전'을 다짐했습니다.

노동신문은 '판가리(판가름) 결전'이 시작됐다며 '전민 총결사전'에 나서자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시군 당 위원회 간부들에게 비상대기 태세가 발령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한 주민 : 또다시 우리 민족을 말살하려고 덤벼드는 깡패국가 미국을 어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전국적으로 청년 학생들의 군 입대와 복대, 즉 재입대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북한은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승의 날을 기어이 안아 올 결의를 굳게 다지면서 조선인민군 입대 복대(재입대)를 열렬히 탄원했습니다.]

군 입대와 복대 탄원 모임은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북한이 부추기는 것으로, 전쟁 분위기를 부채질해 내부결속을 도모하고 대외적인 압박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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