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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판독 대상?" 끊이지 않는 비디오 판독 논란

<앵커>

스포츠 소식, 주영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첫 소식 프로야구 소식인데요, 또 비디오 판독이 논란이 됐다고요?

<기자>

지금까지는 비디오 판독이 자꾸 틀려서 오심 때문에 문제가 됐는데 이번엔 비디오 판독의 범위와 후속 조치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보시죠.

주자 1~2루 상황에서 KIA 김민식 선수가 번트를 대자 주심이 팔을 흔들며 파울을 선언합니다.

더블 플레이를 시도했던 넥센 내야진이 아쉬움을 나타냈는데요, 주심은 왜 파울을 선언했을까요?

[주심 : 방망이에 (공이) 두 번 맞는 거로 봤어요.]

타구가 튀면서 방망이에 다시 맞은 걸로 판단해 파울을 선언한 겁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항의하자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권유하는 듯한 말을 합니다.

[판독(할 거예요)? 판독 신청했어요?]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방망이에 맞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심판은 파울 판정을 번복했고요, 3루에서 아웃을 선언하고 타자 김민식을 1루에 나가라고 다시 판정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비디오 판독 대상일까요?

[김기태 감독 : 방망이에 두 번 맞는 건 판독할 수 없어요.]

규정을 보겠습니다. 타자의 파울이나 헛스윙. 타석에서 타구가 타자 몸에 맞았는지는 비디오판독 대상이지만, 방망이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심판진은 방망이를 몸의 일부로 봤다고 했는데,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이라는 지적입니다.

판독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는 더욱 논란을 키웠습니다. 파울이 선언된 뒤에는 이른바 '노플레이'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3루심도 아웃 여부를 판정하지 않았는데, 주심이 노플레이였던 상황을 나중에 아웃으로 판정한 건 더 말이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KBO가 확실한 규정을 다시 한번 정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가 한국 야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은퇴 투어를 한다고요?

<기자>

은퇴 투어는 메이저리그에서 탄생한 문화입니다. 전설적인 선수들의 마지막 원정경기 때 원정팀에서 은퇴행사를 해주는 겁니다.

은퇴 투어에서는 원정팀이 주는 다양한 선물들이 화제가 되는데요, 이승엽 선수가 어떤 선물을 받을지도 관심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화제가 됐던 몇 가지 선물들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뉴욕 양키스 최고의 마무리 투수 리베라에게 미네소타 구단이 은퇴선물로 준 흔들의자입니다. 뭐로 만들었을까요?

바로 리베라의 강력한 투구에 부러져 버린 미네소타 타자들의 방망이들입니다. 리베라에 대한 찬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의자의 이름은 '부러진 꿈들의 의자'입니다.

이건 보스턴의 강타자 데이빗 오티즈에게 볼티모어 구단이 선물한 전화기입니다. 삼진을 당하고 화가 난 오티즈가 볼티모어 원정 덕아웃 전화기를 방망이로 부순 적이 있는데, 이걸 그대로 보관했다가 선물로 준 겁니다. 이렇게 추억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지역 특색을 담기도 합니다. 카우보이로 유명한 텍사스는 카우보이 부츠와 모자를, rockk & roll의 도시 클리블랜드는 기타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는 다양한 은퇴 선물들이 화제가 됐는데 한국 최초로 은퇴 투어를 하는 이승엽은 어떤 선물을 받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오늘(11일) 이승엽의 마지막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 구단은 은퇴행사를 열고 선물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승엽도 이제는 작별을 실감하는 것 같습니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는 격려도 해주시는 데, 이젠 정말 시간이 다 온 것 같습니다.]

<앵커>

잠자리채 이런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승엽 선수와 잠자리채는 인연이 있잖아요.

<기자>

보통 지역 특색을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대전 근처에 있는 호두과자나 1루수 이기 때문에 구단 쪽에서는 1루와 관련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언질을 줬습니다.

<앵커>

어떤 선물이 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내일 개막합니다. 손흥민 선수의 출전을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는 시즌입니다. 최근 부상을 털고 팀 훈련에도 합류하면서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 올라온 손흥민의 동영상입니다. 팀 동료인 델리 알리와 장난을 치는 모습인데, 분위기가 아주 좋아 보이죠?

토트넘 구단과 손흥민은 최근 사진을 몇 장 공개됐는데요,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채 팀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입니다.

프로필 사진도 눈길을 끌었었는데요, 손흥민의 오른팔에 선명하게 남은 수술 자국으로 부상이 심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재활을 마치고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와 컵대회에서 21골을 몰아넣으면서 전설 차범근을 넘어서는 최고의 1년을 보냈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과 토트넘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병행하면서 이뤄낸 대기록인데요, 이렇게 탄탄하게 다진 입지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내일 새벽 아스널과 레스터시티전으로 막을 올리고요, 손흥민의 토트넘은 일요일 밤 뉴캐슬과 개막전에서 맞붙습니다.

<앵커>

다음은 세계육상선수권 소식이네요?

<기자>

우사인 볼트가 은퇴를 선언한 이후 200m에서 깜짝 우승자가 탄생했습니다. 보시죠.

22년 만에 200m와 400m, 동시 석권을 노렸던 남아공의 판 니커르크, 그리고 올 시즌 200m 세계 1위인 보츠와나 마칼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터키의 라밀 굴리예프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끝까지 접전이었습니다.

굴리예프가 마지막 50m 정도를 남기고 쭉쭉 치고 나오면서 판 니커르크를 제치면서 0.02초 차로 제치고 메이저대회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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