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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북한과 미국, '치킨게임'에 긴장감 고조…'치킨게임'이 뭐길래?

[뉴스pick] 북한과 미국, '치킨게임'에 긴장감 고조…'치킨게임'이 뭐길래?
북한이 괌에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과 미국 간 설전'이 '치킨게임' 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북한은 괌 주변 30~40km 해상에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선언했던 내용을 더 구체화하며 미국을 압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과거 큰 어려움에 처했던 일부 국가처럼 곤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서로를 더 도발하기 위해 설전을 벌이는 이 상황을 두고 '치킨 게임'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치킨 게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치킨 게임이란 미국에서 겁쟁이를 닭, 그러니까 '치킨'에 비유하는 데서 시작됐습니다.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2명의 경쟁자가 도로 양쪽 끝에서 각각 자신의 차를 몰고 서로 마주 보는 상태에서 정면을 향해 돌진하는 게임이 유행했습니다. 이 게임은 충돌할까 봐 겁이 나서 먼저 핸들을 꺾는 쪽이 지는 게임으로, 지는 사람은 '겁쟁이(치킨)'라는 낙인이 찍히게 됩니다. 

게임에서 서로 이기기 위해 끝까지 갈 경우 둘 다 승자가 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충돌하기 때문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경쟁이기도 합니다.

북한과 미국이 최근 상대방 영토에 핵폭탄을 투하하겠다며 도발적인 자세로 강도 높은 발언을 주고받는 모습을 두고 '치킨 게임'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에 대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두 나라의 공격이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시사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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