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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치 않은 사드 배치…현장 조사 주말 재시도 예정

<앵커>

어제(10일) 성주 사드 기지에서 정부가 실시하려던 전자파와 소음 공개 측정이 주민 반대로 다시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주말쯤 다시 현장 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주 사드 기지에서 레이더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하는 현장 조사가 이번 주말에 다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1일과 어제에 이어 3번째 시도입니다.

반대 주민들과 시민단체에 막혀 육로로 기지에 들어가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국방부는 헬기로 이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어제 환경부와 성주 사드 기지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하려 했지만, 주민 반발로 연기했습니다.

[이진우/국방부 공보과장 : 우리 지역주민과 또 시민단체, 여러 우리 국민의 안전을 고려하고 그러한 가운데 추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었던 것입니다.]

앞서 북한의 화성 14형 미사일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임시 배치를 지시했습니다.

그러자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사실상 배치 수순에 돌입했다며 현장 공개 조사마저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현장 조사가 사드 배치를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강해윤/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대위 상임위원장 우리는 불법적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정당화한 이번 현장조사확인을 단호히 반대한다.]

전자파와 소음 공개검증이 계속 지연되면서 사드 4기 임시 배치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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