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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지하에 있던 수상한 봉지…실탄 무더기 발견

<앵커>

대전에 한 건물 지하에서 경찰이 쓰는 총알과 수갑들이 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습니다. 어디서 나온 건지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둔산동의 한 빌딩에서 발견된 38구경 권총 실탄입니다.

실탄 56발이 최루탄과 수갑 9개, 가스분사기 등과 함께 검은 봉지에 담겨 있었습니다.

발견된 곳은 2년 전 폐업한 유흥주점의 가스통 저장실인데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장소였습니다.

건물 관리인이 수상한 검은 봉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건물관리인 : 놀랐죠. 아니 뭐 여기는 이런 게 있을 곳이 아닌데 이상하다.]

실탄 등이 발견된 장소에서는 지난 2004년에 작성된 운전면허시험 응시원서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응시원서 작성자 39살 김 모 씨가 이 유흥업소에서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근무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과거 의무경찰로 복무했던 김 씨가 경찰이 사용하는 38구경 권총의 실탄 등을 빼돌려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김 씨는 지난해 숨진 것으로 확인돼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항수/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운전면허 응시표 상 남성은 작년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실탄 등 유류품이 그 남성의 것으로 확인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습니다.]

경찰은 실탄 상자에 적힌 제조번호와 가스분사기의 일련번호를 바탕으로 출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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