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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부터 적용' 정부 수능 개편안 비교 분석해보니

<앵커>

새 정부가 수능 제도를 바꾸면 지금 중 3부터 적용되는데, 어제(10일) 개편안 초안이 나왔습니다. 2가지 방안이 나왔는데, 찬성과 반대가 크게 엇갈리고 있어서 결정하는데 진통이 따를 것 같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수능에서는 절대평가가 영어와 한국사 2과목입니다. 교육부는 3년 뒤 치를 수능에서 절대평가를 늘린다는 원칙 아래 2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2과목을 추가하는 방안입니다.

내년 고1 학생부터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과 제2외국어, 한문을 절대 평가합니다.

국어와 수학, 탐구 선택 1과목은 지금처럼 상대평가로 치릅니다.

이럴 경우 수능 체제의 변화가 적어 혼선이 적다는 장점은 있지만 학생 간 변별력을 좌우하는 국어와 수학에 사교육이 집중될 우려가 있습니다.

[박춘란/교육부 차관 : 학생의 학습부담이 상대적으로 과중하고 상대평가과목 위주로 학습한다는 부작용이 있다는 (현장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2번째 안은 전 과목 절대평가입니다.

말 그대로 모든 과목을 90점이 넘으면 1등급 80점이 넘으면 2등급을 주는 방식입니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인다는 절대평가의 취지는 살릴 수 있지만, 변별력이 줄어들어 학생부 같은 또 다른 전형요소가 강화될 소지가 있습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하던 것을 1개로 줄이면서 선택한 과목의 시험 난이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이재진/대학미래연구소 소장 : 지금까지는 탐구가 두 과목이라서 다른 한 과목이 (난이도 조절을 실패했을 때)그런 효과를 상쇄할 수 있었는데, 이제 한 과목이기 때문에 한 과목 선택에 대한 복불복에 대한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4차례 거친 뒤 이달 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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