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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격렬해진 '말 폭탄 전쟁'…美 "김정은 정권 종말"

<앵커>

이런 북한의 위협에 미국 역시 더욱 험한 말로 대응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 북한 정권의 붕괴를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고 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를 언급했고 국방장관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북한을 겨냥한 선제타격의 작전계획 수립이 이미 완료됐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의 후속 트윗을 날렸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첫 명령은 핵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며 미국의 핵무기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적었습니다.

북한이라고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압도적인 핵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입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주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극도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정권 종말이라는 단어를 국방 수뇌부가 공식 성명에서 언급한 건 이례적입니다.

지난 5월 말 이후 괌에서 11차례 날아온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대북 선제타격 연습을 하고 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면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를 동원해 20여 곳의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는 내용의 작전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B-1B는 북한 영공을 벗어난 800km 거리에서도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반도 전개 시마다 북한이 강력 반발해왔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미국 역시 말이면 말, 행동이면 행동으로 갚아주겠다는 강 대 강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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