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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사에 막말' 종근당 이장한 회장 구속영장 신청

<앵커>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일삼아 '갑질 논란'을 빚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경찰에 불려 나온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장한/종근당 회장 (지난 2일) : 백번 사죄를 드립니다.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그동안 조사를 계속해 온 경찰은 오늘(10일) 이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데다 피해자가 많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운전기사들에게 인신공격성 폭언을 하는 음성 녹취가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장한/종근당 회장 (한겨레신문 제공) :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 가지고. 자식아. 살쪄 가지고 미쳐 가지고 다니면서. XX 너는 월급 받고 일하는 X이야. 잊어버리지 말라고. 너희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욕설과 막말은 물론이고 난폭 운전까지 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처방을 받아야 취득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도 있습니다.

종근당은 영장 신청에 대해 "이 회장 개인 문제에 대한 수사인 데다 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이기 때문에 경영 공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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