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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물고기 28만 마리 떼죽음…양식 편중에 피해 커져

<앵커>

바닷물이 뜨거워지면서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28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했습니다. 수온 상승 탓도 있지만, 양식 어종 중 고수온에 약한 강도다리가 많아 피해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박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죽은 물고기를 건져내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바닷물 온도가 30도 가까이 오르는 고수온 현상이 엿새째 계속되면서 양식장 어류 대부분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동해안은 이달 초부터 바닷물 온도가 갑자기 3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어민들이 손 쓸 사이도 없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병대/양식어민 : 올해는 냉수대 있다가 수온이 갑자기 급격하게 오르면서 (물)고기가 데미지(손상)를 많이 입었어요.]

급격한 수온 변화와 함께 고수온에 약한 강도다리를 많이 양식해 피해가 컸습니다.

지금까지 폐사한 물고기는 모두 28만 마리, 이 가운데 강도다리가 24만 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넙치와 쥐노래미, 우럭 등 다른 어종도 1만여 마리씩 폐사했습니다.

[허필중/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장 : 강도다리가 넙치에 비해서 고수온에 약한 편입니다. 한 3도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넙치는 (수온) 25도까지는 (생존) 가능하지만, 강도다리는 그때 가면 죽기 시작합니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고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강도다리 대신 다른 가자미류를 고온에서 양식할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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