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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치마 들춰볼 기회'…충격적인 '성추행 전시'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10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착시효과를 통해 평면 그림을 입체적으로 체험하도록 하는 전시회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들춰보는 체험코너를 마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윤복의 대표작 '미인도'를 소재로 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성추행 전시'입니다. 

어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서울 인사동의 한 체험미술 박물관에서 '충격적인 전시를 발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조선후기 풍속화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이용해 치마 속을 들춰보는 체험을 진행하고 있었던 겁니다. 

관객이 직접 한복 치마를 들어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치마를 들추면 여성의 속옷과 다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조선시대 미인의 치마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라는 황당한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작품 설명을 친절하게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까지 해놓았는데요, 심지어 논란이 된 이 작품은 2014년 개관 이후부터 현재까지 계속 전시돼 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삽시간에 논란이 커졌고,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박물관 측은 어제저녁, 문제의 작품을 철거했습니다. 

이어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대중의 지적과 비판에 100% 동의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관계자들도, 관람객들도 지난 3년간 아무도 문제의식을 못 느꼈던 건가?', '남의 치마 속 보는 거 범죄에요. 재미나 장난 아니에요…'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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