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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무너진 中 명소…현재 사망 20명·부상 431명

<앵커>

이번에는 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를 강타한 지진 속보입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는 431명으로 늘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손꼽히던 절경도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이 발생한 뒤 하룻밤을 뜬눈으로 지샌 한국인 관광객 109명은 어젯(9일)밤과 오늘 새벽 사이 모두 쓰촨성의 성도 청두에 도착했습니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두 명을 제외하곤 대부분 무사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관광객들은 호텔에 묵으며 안정을 취한 뒤,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쓰촨성 당국은 한국 등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주자이거우를 찾았던 관광객 6만 명을 청두 등지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는 431명으로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웠던 풍경이 지진으로 훼손된 모습도 하나둘 공개되고 있습니다.

옥빛 호수로 유명한 명소였던 훠화하이는 지진으로 물이 빠져버려 볼품없이 변했고, 굽이굽이 흐르던 푸른 강물은, 흙먼지 자욱한 골짜기로 바뀌었습니다.

호화롭던 리조트는 공포의 도가니가 됐고,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진 도로는 낙석투성이의 위험천만한 길이 됐습니다.

청두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지진이 일어난 주자이거우는 물론 쓰촨성과 윈난성 고산지대에, 여름철 지진과 폭우로 사고가 잦은 만큼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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