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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엄마 미안 나 백수야' 시위 문구에 쏟아진 비난…결국 사과

장현은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08.10 11:36 수정 2017.08.10 11:37 조회 재생수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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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엄마 미안 나 백수야 시위 문구에 쏟아진 비난…결국 사과
'엄마 미안 나 백수야' 등의 시위 피켓 문구로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교육대학교 학생들이 공식 사과문을 게시해 화제입니다.

지난 3일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초등 임용고시 선발예정 인원을 지난해보다 690명이 감축된 10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교대 및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은 다음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감축 발표에 반발하는 침묵시위와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사용한 '엄마 미안 나 백수야' 등 일부 피켓의 문구가 이슈가 됐습니다.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외면한 이기주의적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된 겁니다. 

당시 시위의 초점이 '서울 지역 정원을 늘려달라'는 주장에 맞춰져 있는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상당수 지방이 초등 임용 미달 사태를 빚었음에도 지방에 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백수를 언급한 것은 일반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은 물론 지방교대생, 초등교사들의 반감을 산 겁니다.
'엄마 미안 나 백수야' 시위... '이기적이다' 비판에 서울교대 사과문 게시이후 각종 교대생 커뮤니티에는 이 시위에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같은 교대생이 봐도 어이가 없었다. 지금 대한민국에 우리 또래 청년 백수가 얼마나 많은데 국민들이 보기에 어땠을 것 같나"라며 "본인들의 행동 때문에 피해를 입은 타 교대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자신을 서울교대 17학번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금까지 서울교대가 저지른 과오가 있다면 다른 교대생들에게 정식으로, 예의있게 사과했으면 좋겠다"며 "잘못된 점이 있으면 서로 비판하고 개선해서 난국을 헤쳐나갔으면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서울교대 비대위는 어제(9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엄마 미안 나 백수야' 시위... '이기적이다' 비판에 서울교대 사과문 게시비대위는 "지난 8월 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발생한 여러 논란들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신 초등교사분과 타 교육대학생 분들 모두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비대위는 또 "3일 초등임용교사 사전 TO가 발표되고 나서 빠르게 대응하느라 긴급히 기자회견을 준비했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피켓 문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했다"며 "이로 인해 서울교대 학생들과 타 교육대생분들, 초등학교 교사분들까지 전국적으로 비난을 받게 됐다. 모든 오해와 논란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서울교대 비상대책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 전국교대생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