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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스크에 코스피 사흘째 하락…2,360대 공방

北 리스크에 코스피 사흘째 하락…2,360대 공방
▲ 10일 오전 하락세로 개장한 코스피

북한이 괌 포위사격 방안을 추가로 보도하는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10일 하락 출발해 2,360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7포인트(0.15%) 떨어진 2,364.92를 가리키며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31%) 내린 2,360.95로 출발해 한때 2,360선도 위협받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 북한이 이날 다시 괌 포위사격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밝히자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날 '화성-12' 중장 거리 탄도미사일(IRBM) 4발을 동시에 발사해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도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 고조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7% 하락한 22,048.7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4%)와 나스닥 지수(-0.28%)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이날 도래한 8월 옵션 만기일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북한 리스크가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최근 코스피 약세 분위기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며 "기업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차익 실현 심리도 커진 상황에서 반전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한국 증시의 하락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98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며,개인의 순매도 규모도 673억원에 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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