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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켠 채 잠깐 자리 비웠는데…폭염에 몽땅 타버린 車

SBS뉴스

작성 2017.08.10 10:07 조회 재생수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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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켠 채 잠깐 주차해 놓은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폭염에는 잠깐 주차할 때라도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합니다.

CJB 김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에서 갑자기 뿌연 연기가 피오릅니다. 순식간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연기는 아파트 주차장을 가득 메웁니다.

[안용미/아파트 관리사무소 주임 : 연기가 나는 것을 청소반장님이 보시고 사무실로 오셔서 현장 확인을 하고 119로 바로 신고를 하고 소화기를 가져가서 1차 진화를 하고…]

운전자가 시동을 켠 채 주차해 놓고 잠깐 화장실에 간 사이 엔진에 불이 붙은 겁니다.

지난 7일 충북 진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도 막 주차한 차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차를 모두 태웠습니다.

장시간 운행으로 엔진이 뜨거워진 상태에서는 달릴 때보다 세워둘 때 엔진이 더 과열되기 쉽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달리는 중간에는 자연적으로 공랭이 되면서 차량의 내부 엔진 쪽을 식혀주거든요. 때문에 (불이) 퍼지지 않다가 차량을 정차한 상태에서는 위로 번지면서 실제 화재로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여름철에는 엔진 내부 온도가 쉽게 상승해 고무호스가 느슨해져 이렇게 기름이 새는 경우가 잦은데요, 장시간 방치된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차량 점검에 특히 신경 쓰고, 잠시 주차할 때라도 반드시 시동을 끄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