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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일정이었다"…달 탐사 2020년으로 연기

<앵커>

박근혜 정부가 원래 있던 달 탐사 계획 일정을 앞당겼었는데, 원위치 됐습니다. 다시 따져보니까 불가능한 계획이었다는 겁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당초 오는 2020년, 독자적으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해 달 궤도선과 탐사선을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 먼저 우리 기술로 만든 시험용 달 궤도선을 외국 로켓에 실어 보내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어제(9일)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이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가 당초 올해로 당겼다가 내년으로 1차례 미뤘던 발사 일정을 2020년으로 다시 2년 연기하기로 한 겁니다.

위성도 개발에 5∼8년이 걸리는데 달 궤도선 개발을 3년 만에 끝내는 것은 무리였다고 밝혔습니다.

[배태민/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전문가점검위원회는 당초 계획된 2018년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는 무리한 일정으로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궤도선 무게도 목표치인 550kg을 맞추지 못하고 100kg이 초과 됐습니다.

정부는 궤도선을 경량화하고 독자적 추진시스템을 추가해 2020년 12월에 시험용 궤도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궤도선 발사가 2년이나 연기되면서 2020년으로 예정했던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한 달 탐사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추진 시기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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