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괌을 공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위협을 내부 단결용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서로 센말을 주고받으면서 긴장이 계속 커지는 걸 말려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유엔 안보리 제제 결의안 채택 이후 북한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5개 기관이 동시다발적으로 성명을 내는 것도 특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한군의 괌 포위 사격 발언은 북한 내부 결속용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안보 불안감 조성과 한미 동맹 약화, 미국의 대북정책 후퇴를 노린 다목적 포석으로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위기설'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상황이 엄중해진 건 맞지만 잘 관리하면 오히려 현 상황을 극복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미국 등 주변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북한 문제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군 수뇌부 보직신고 자리에서 우리 군의 대북 대응 전력을 조기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또 환골탈태 수준의 국방개혁을 강조했는데 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 같은 독자적 대응 능력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