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메트로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아프가니스탄 난민 부녀에 베푼 주민들의 호의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12살 해이니 말레키는 장애가 있는 아빠 아브라함 씨와 함께 아이슬란드에 머무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입니다.
두 부녀는 이란에서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갔다가 다시 독일을 거쳐 마침내 지금의 아이슬란드로 오게 됐다고 합니다.
정부가 유럽연합 법령인 '더블린 조약'에 따라 이 난민 부녀를 이전 출발지인 독일로 내쫓겠다는 방침을 밝힌 겁니다.
해이니의 생일은 사실 10월이지만 독일에서 생일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그것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아 주민들이 일찍 생일파티를 준비한 것입니다.
이 파티의 개최자 중 한 명인 칼슨 씨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을 훨씬 뛰어넘는 파티가 됐다. 많은 사람의 지지와 사랑이 모여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여권도 시민권도 없는 해이니에게 그녀의 이름으로 된 은행 계좌를 개설해서 약 6천 5백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change.org, 페이스북 Kristín Ólafsdóttir, Guðmundur Karl Karlsson, Ekki fleiri brottvísan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