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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물칸서 철근 발견…과적 연관성 주목

<앵커>

세월호 안에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데, 화물칸에서 꽤 많은 철근이 발견됐습니다. 세월호에 짐이 너무 많이 실려서 중심을 잃고 침몰했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였는데 이 철근이 그 이유였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크레인을 통해 세월호 화물칸에서 철근 뭉치를 빼내고 있습니다. 길이 약 12m짜리로 50개 정도가 한 묶음으로 돼 있습니다.

이 철근이 주목받는 건 무리한 증축, 조타 미숙과 함께 과적이 세월호 침몰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무리한 증축과 과적으로 복원성이 매우 나빠진 상태에서 조타수의 급변침으로 인해 제대로 묶이지 않은 화물이 쏠리면서 침수와 전복, 침몰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였습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에 실린 화물은 총 2,215톤으로 최대 987톤의 화물 적재를 승인받은 세월호에 1,228톤의 화물이 더 실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철근 410톤이 실려 있었는데 이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파악한 양보다 124톤 많은 것이며, 일부는 제주 해군기지로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그제(6일) 오후부터 어제까지 모두 21톤의 철근을 선체 밖으로 빼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상당량의 철근이 세월호 화물칸에 남아 있는데 정확한 양은 아직 측정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실제 철근 선적량과 침몰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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