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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얼음 위 '여름 훈련'…루지팀, 평창 신화 다짐

<앵커>

그런가 하면 크로스컨트리와 달리 루지 대표팀은 폭염에도 얼음 트랙을 씽씽 달리며 평창 신화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루지 대표 선수들이 썰매를 들고 실내 아이스 스타트 훈련장으로 들어갑니다. 바깥은 푹푹 찌는 한여름이지만 훈련장 안은 겨울입니다.

냉각장치를 가동해 실내 온도는 냉장고와 같은 5도로 맞췄고 트랙은 영하 10도로 꽁꽁 얼렸습니다.

지난해 7월 완공된 이곳은 실제 평창 올림픽 트랙의 스타트 구간과 똑같이 설계됐습니다.

덕분에 선수들은 실전과 똑같은 조건에서 스타트 훈련을 하고 기록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성은령/루지 국가대표 : 거의 실전이랑 같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훈련에 있어서 겨울 시즌 준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에는 바퀴 달린 썰매를 타고 아스팔트 도로를 달려야 했습니다.

얼음 위가 아니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애를 먹었고, 도로와 마찰 때문에 화상과 찰과상으로 팔과 다리는 늘 상처투성이였습니다.

[박진용/루지 국가대표 : 아무래도 롤러 바퀴로 하다 보니까 겨울에 가서 많이 헤맸는데 이렇게 훈련장이 만들어지니까 정말 감개무량하고 정말 좋아요.]

루지 대표팀은 확 달라진 환경에서 여름 훈련을 소화하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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