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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재배, 오리·닭 키워"…박찬주, 군단장 때도 갑질

<앵커>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육군 대장이 예전에 군단장 때도 비슷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병사들에게 직접 채소를 기르게 한 다음에 새벽마다 따와서 아침상에 올리게 했다는 겁니다. 오늘(7일)은 이 육군 대장에 부인이 군 검찰에 불려 나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권센터가 밝힌 추가 피해자는 박찬주 사령관이 7군단장이었을 때 휘하에 있던 공관병, 운전병, 경계병 등 모두 27명입니다.

일부 경계병들은 박 사령관이 230㎡ 규모의 공관 텃밭과 온실을 오가며 가지와 오이, 감자 같은 작물과 쌈야채까지 재배하게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경계병들은 새벽마다 사령관 가족이 먹을 작물을 수확해 공관병에게 전달했고, 오리와 닭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사령관) 스스로 안전과 안보에 구멍을 낸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이런 '셀프 이적' 행위는 엄단 돼야 마땅합니다.]

전자팔찌는 박 사령관이 7군단장 시절 처음 사용했다는 구체적인 증언도 나왔습니다.

한 공관병의 동료는 호출 벨을 1번 누르면 조리병, 2번 누르면 운전병이 가는 식이었고, 시도 때도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지금까지 센터가 확인한 피해자만 30명이 넘는다며 사령관을 긴급체포하고 즉시 압수수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 검찰은 내일 박 사령관을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은 박 사령관의 부인이 군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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